겨울용 타이어와 일반타이어 비교실험에서 빙판길 최대 38% 제동거리 단축

[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안전하고 쾌적한 겨울철 드라이빙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미리 준비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사계절 타이어’라는 용어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도 있다. 대한민국과 같이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어는 겨울 기후를 가진 곳에서 ‘사계절 타이어’는 사실 잘못된 용어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 눈과 얼음이 내려 앉은 도로 환경에서 주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타이어다. 따라서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는 눈길, 빙판길, 살얼음길 등에서의 주행성능, 핸들링, 제동력 등의 성능 차이가 크다.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의 성능 차이는 타이어 원재료와 트레드 디자인 설계에서 나온다.

일반 타이어보다 부드러운 특수 발포고무 사용

겨울용 타이어에 사용되는 특수고무를 발포고무(Multi-cell rubber)라고 부른다. 고무에 수많은 기포(cell)가 있는데, 기포 하나하나가 도로면과 접촉하면서 접지면적을 늘려주기 때문에 접지력이 높아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원래는 타이어에 쇠못이 박힌 ‘스터드 타이어(Studded tire)’ 였으나, 쇠못이 도로 표면을 깎아내고 분진을 발생시키는 환경적 이유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일반 도로에서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극히 일부 지역에서 특수 목적의 차량에 스터드 타이어가 쓰이고 있다.

발포고무를 사용한 스터드리스 타이어

스터드 타이어의 일반 도로 사용을 금지하자 개발된 기술이 발포고무를 사용한 겨울용 타이어다. ‘스터드가 없는’ 즉 쇠못을 사용하지 않은 타이어라는 뜻으로 ‘스터드리스 타이어(sturdless tire)’라고도 부른다. 발포고무는 세계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에서 처음 개발한 기술로 지금은 전세계 스터드리스 타이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발포고무를 확대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무표면에 수많은 기포를 발견할 수 있다. 스폰지가 물을 흠뻑 흡수할 수 있는 게 스폰지에 나 있는 기포 때문인 것처럼, 발포고무의 기포는 노면과 더 넓게 접촉하면서 접지력을 늘리고 도로 위의 수분을 배출함으로써 주행성능과 제동력을 높인다.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의 빙판 제동력 차이

빙판길 제동거리, 즉 일정한 속도로 빙판길을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자동차가 최종 정지하는 거리에서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는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 브리지스톤 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빙판길 실험에서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는 빙판길 제동거리에서 있어서 약 30~40%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 의하면 일반 타이어를 끼운 차량의 경우 시속 20km/h로 주행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평균 제동거리가 17.82m였던 반면, 브리지스톤 겨울용 타이어는 10.92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살얼음 노면 상태를 가정해 빙판에 물을 뿌렸을 때는 일반 타이어가 평균 21.63m, 브리지스톤 겨울용 타이어는 15.3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빙판길과 물뿌린 빙판길 두 노면에서의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약 6미터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브리지스톤 겨울용 타이어 블리작 VRX

브리지스톤 블리작 VRX는 세계 최초로 발포고무를 사용해 겨울용 스터드리스 타이어를 출시한 브리지스톤의 겨울용 타이어 개발 25년의 기술노하우가 집약된 최신 제품이다. 액티브 발포고무와 비대칭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빙판길에서도 강력한 배수 성능을 발휘하고 제동 성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액티브 발포고무의 미세기포는 노면의 수분을 움켜쥐듯 빨아들여 뿜어냄으로써 수막현상을 제거한다. 덕분에 타이어의 제동력과 접지력은 한층 높아진다. V자 블록과 멀티 그루브 디자인을 동시에 적용한 비대칭 패턴 디자인으로 VRX는 더욱 뛰어난 그립력과 접지력을 발휘한다.

블리작 VRX의 비대칭 사이드 형상은 타이어 롤링 현상을 감소시켜 주행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한다. 브리지스톤 블리작 VRX는 보다 업그레이드 된 접지력과 그립력을 바탕으로 변화무쌍한 겨울철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코너링과 핸들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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