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차례 슈팅 모두 히로시마 수비에 막혀
- 히로시마, 광저우에 이어 F조 3위로 밀려

ACL 조별리그 4차전 히로시마에 0대1 패배 - 에드가,의 허탈한 모습. 2019.04.23. (사진_대구FC)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FC가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대구는 23일(화) 오후 8시 포레스트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상대로 열린 2019 AFC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0대1로 석패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 패배로 F조에서 히로시마, 광저우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멜버른, 광저우를 상대로 충분한 승점을 쌓아야한다.

대구는 최정예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3-4-3 포메이션에서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가 공격편대를 구성했고, 황순민,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이 미드필더, 김우석, 홍정운, 한희훈이 수비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홈팀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히로시마 골문을 노렸다. 강한 전방압박을 펼치면서 상대 패스를 차단했고, 빠른 역습을 시도하면서 빈틈을 노렸다.

히로시마의 수비도 만만치 않아 첫 슈팅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히로시마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첫 슈팅 이후 잇달아 기회를 잡았다. 히로시마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대 정면으로 낮게 깔려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하지만 선제골은 히로시마의 몫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끊어들어가면서 헤더로 슈팅한 것이 골대 구석을 향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한점 뒤진 대구는 이른 시간 류재문과 황순민을 빼고 정승원, 강윤구를 투입하면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대구가 좋은 공격작업을 펼쳤다. 히로시마 왼쪽 측면에서 김대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좌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계속해서 슈팅 숫자를 늘렸다. 특히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시도가 늘어나면서 에드가의 슈팅이 많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동점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이날 경기 많이 뛰면서 체력을 소진한 세징야 대신 정태욱을 투입해 히로시마 골문을 노렸다.

이후 에드가, 정태욱의 머리를 활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히로시마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0대1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대구는 K리그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간다. 다가오는 경기는 27일(토) 오후 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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