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김재근 근로개선지도3과장, "아는만큼 친절해진다."
상태바
[인터뷰]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김재근 근로개선지도3과장, "아는만큼 친절해진다."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0.11.17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근로감독관, 공복(公僕)으로서 자세 낮추고 민원인의 니즈 파악해야...

-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무장해야 업무 효율성 높일 수 있어...

-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적응해야...

- 30여년간의 업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퇴직하고파...

김재근 과장
김재근 과장

 

[시사매거진]지연 건수가 없을 정도로 효율적 업무처리를 자랑하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지청장 장영조) 근로개선지도3과, 16명의 근로감독관들이 소통과 화합을 자랑하며 민원인들을 맞이하는 그곳에 김재근 과장이 있다. 천직으로 알고 살아 온 30여년이 넘는 공직생활의 살아있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공무원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김과장은 대입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야간대학 재학 중 공무원에 임용된 노력형 인재다. 2001년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된 바 있고 공인노무사,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행정직이지만 기술직에 대한 업무까지 두루 섭렵한 전천후 공무원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사람이다. 

김재근 과장은 최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칭찬릴레이 주인공으로도 지목을 받았다. 칭찬릴레이에 김과장을 지목한 김예지(여,27세)근로감독관은 "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사건을 처리하는 업무가 생각보다 어려워 책임감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이다. 하지만 과장님이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공유해주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이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재근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굉장히 건강해 보인다. 건강 관리는?

등산과 자전거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 업무효율을 높인다. 스트레스 많이 쌓이는 근로감독관으로 재직하면서 휴일에는 규칙적으로 체력단련을 꾸준히 해 아직도 40대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근로개선지도3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훈훈해 보인다. 비결이 있나?

업무적,인간적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저절로 분위기가 좋아진다. 나이와 직급을 떠나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으면 가족처럼 편안해진다. 어려운 업무에 부딪혀도 팀원들끼리 대화를 통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가능하면 대화시간을 많이 가지려한다. 직접적인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신뢰의 눈빛을 보내주고 때로는 간식타임 혹은 티타임을 이용해 내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자연스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려 노력한다. 퇴직을 앞둔 내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노하우가 많지만 자칫 잔소리로 들릴 수 있기에 후배들의눈높이에 맞는 전달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은?

이해 당사자간의 문제 해결이라는 명제로 스트레스가 심하겠지만 끊임없는 자기 개발 노력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적응하는 프로 공무원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아는만큼 업무처리속도가 높아지고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다.

노동지청에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하고픈 말은?

본인들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근로감독관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억지 주장을 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이런 태도는 문제를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근로감독관을 믿고 따라주면 좋겠다. 우리 근로감독관들은 사건을 해결할 충분한 실력과 수사력을 겸비하고 행정의 공평성에 가치를 부여하며 근무하고 있지만, 그래도 못믿겠다면 부서장에게 감독관 교체 요구나 아예 다른 과로 사건 이첩을 요구하면 거의 다 수용해준다. 

앞으로 계획은?

퇴직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앞으로 2년여 남은 기간안에 내 경험의 산지식들을 후배들에게 전부 물려주고 퇴직하는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평생 국가에서 녹(祿)을 받고 살았으니 내 경험치도 후배 공무원들에게 돌려주고 가는것이 공직자의 도리 아니겠는가?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까지 극렬했던 노사분규 현장을 누비며 적극적 조정 역할을 했던 경험과 IMF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갔던 지혜, 전국 노동지청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많은 사연들이 내 자산이며 국가에 갚아야 할 부채라고 생각한다. 퇴직 전 이런 생각들을 실현한다면 퇴직 후 더 열정적이고 떳떳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