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법, 투시 원근법, 원기둥, 그림자까지

사실적인 공간 드로잉을 위한 모든 것!

저자 수지(허수정) | 출판사 책밥

[시사매거진] 모든 그림을 꼭 원근법에 맞게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근법을 무시한 그림은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원근법을 이해한 후, 이를 일부러 무시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 원근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그림을 그리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공간을 이해하고 그림을 사실적으로 잘 그리고 싶다면, 원근법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워본 적이 없다면, 원근법은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고 두려움을 갖는 이들이 많은데 생각처럼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도화지에 막힘이 없이 펼치기 위한 이들을 위해 원근법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접근해 두려움을 없애주는 신간을 소개한다.

이 책에 수록된 화려하고 복잡해 보이는 그림들 역시 비교적 단순한 원리에서 시작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 그리다 보면 복잡해 보이는 그림도 생각보다 쉽게 그릴 수 있다.

책에서는 가장 먼저 기본적인 원근법 이론을 제시한다. 이론에 맞춰 기본 상자를 그리는 ‘기본 연습’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우로 확장해 나가는 ‘응용 연습’ 과정을 거친다. 

독자는 각각의 투시법에 맞게 같은 공간과 사물을 '기본 연습’과 ‘응용 연습’함으로써 투시에 따라 공간이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심화 과정에서는 각도가 다른 여러 개의 물건이 한 공간에 있을 때를 그리고, 사각형이 아닌 조금 복잡한 모양의 공간을 그려본다. 또한, 그림자도 투시에 맞게 그리고 인물도 논리적으로 배치해 본다. 

특히 책에서는 원근법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 그리드 그리는 방법도 다루는데,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원근법을 익혀 드로잉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면 이 책이 보다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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