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뮬란, 겨울왕국 등 디즈니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디즈니 영화 속 숨어 있는 철학 이야기!

저자 메건 S. 로이드 외 31인 | 옮김 최지원 | 출판사 서울문화사

[시사매거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시작해 ‘인어공주’와 ‘라이온 킹’, ‘겨울왕국’과 ‘소울’까지.

TV와 영화 속 디즈니의 신비로운 세계는 수 세대에 걸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매료시켜왔다. 

사람들은 디즈니가 내놓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가고,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한다. 어째서 우리는 이토록 디즈니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디즈니 작품들이 사람들을 환상과 상상력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초대하며, 그 세계 안에 우리 삶의 양분이 되는 철학적 메시지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신간 ‘디즈니 철학 수업’에서는 디즈니를 사랑하는 서른두 명의 철학자들이 다양한 디즈니 작품, 캐릭터, 테마파크 속 철학적 메시지를 분석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데카르트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철학을 바탕으로 디즈니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자유와 정체성, 도덕성, 가족, 우정에 관한 보편적인 질문을 탐구한다. 

스물일곱 개 챕터로 구성된 책은 디즈니 이야기를 통해 자유, 운명론, 친구, 가족, 윤리, 정체성, 장애, 그리고 죽음 등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룬다.

책에서는 '겨울왕국'의 안나가 엘사를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고, '토이 스토리' 우디의 행동으로 ‘자유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며, '모아나'와 '라이온 킹' 주인공들의 고민을 통해 실존주의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다양한 디즈니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죽음의 모습은 우리 삶과 죽음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디즈니 철학 수업'은 마치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처럼, 환상적인 동시에 철학적인 디즈니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책을 통해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디즈니와 픽사 작품들을 둘러보며 묵직한 철학적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인생에 한 번쯤은 꼭 필요한 여정을 떠나보기 바란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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