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은 모든 요리의 기본이며, 시작이다.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일은 모든 셰프가 꿈꾸는 작업이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도전이기도 하다. 과일의 특성상 같은 시기에 수확했을지라도 맛과 향, 수분량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좋은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의 레시피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재료의 맛을 체크하고 그에 맞게 레시피를 수정해야 한다.

조은정 셰프는 신간 '허니비케이크의 사계절 디저트'에 제철 재료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시작으로 훌륭한 디저트를 만들기 위한 비밀을 모두 담았다.

각 레시피마다 재료의 선택과 손질팁, 만드는 과정, 보관 시 주의점은 물론 제철 재료를 제과에 실제로 활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총망라한다.

책은 먼저 대적인 제철 과일의 품종별 특징과 사용법과 주의점을 상세히 다룬다. 이어지는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공통적인 16가지 레시피와 우리나라의 제철 재료를 활용한 34가지 레시피를 소개한다.

특히, 책은 각 품목 마다 영문 레시피를 수록하고 도움이 될만한 참고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수록해 실용성을 더했다.

수록된 대부분의 레시피들은 원재료의 전처리와 가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 간단한 공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무궁무진한 방법과 구성요소에 대한 영감을 받는데는 그 어떤 레시피북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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