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안ㆍ각색ㆍ연출 김민기, 음악감독 ‘기생충’, ‘옥자’ 정재일

[시사매거진]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시 돌아온다. 2019년 공연 이후 2년 만의 귀환이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지하철 1호선>은 지난 3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두 달간 쉼 없이 맹연습을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완벽한 공연을 선 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GRIPS) 극단 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이 원작으로, 레뷰(Revue-특별한 줄거리나 플롯 없이 음악에 치중해 시사, 풍자적인 퍼포먼스를 선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_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형식의 원작을 학전 김민기 대표가 한국적인 정서로 번안ㆍ각색하며 완전히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탈바꿈시켰다.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로부터 “전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이다.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준다”고 인정받으며 지난 2000년, 1,000회 공연 이후로 저작권료를 면제 받으며 화제를 뿌린바 있다.

김민기 연출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으로 1990년, IMF 이후 한국 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고단하고 애달픈 삶을 위로하고 이해하며 삶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10년 만에 재공연 당시 ‘기생충, ‘옥자’ 정재일 감독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하여 기존 드럼, 기타, 베이스기타, 색소폰, 건반으로 구성되어 있던 5인조 밴드 ‘무임승차’를, 퍼커션, 기타, 베이스 기타, 바이올린, 건반&아코디언으로 재 구성하며 ‘아시아의 대도시적’음악으로 탈바꿈 시켰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학전이 2년 만에 선 보이는 <지하철 1호선>은 학전과 오랜 시간 작업해온 배우들로 캐스팅되었다. ‘학전 독수리 오형제’의 뒤를 이을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5월 회차와 6월 회차가 모두 오픈 되어 있으며, 6월 회차의 경우 모든 예매처에서 5월 17일까지 예매시 최대 35%할인 된 전석 39,000원으로 관람 할 수 있다. 공연 시작 주간인 5월 14일부터 5월 17일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25% 할인된 42,000원에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199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린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5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하명남 기자 hmn2018@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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