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해안 청정지역에서 자연 서식하는 야자수 해죽순(니파팜)

니파팜 사진

[시사매거진275호] 건강(health)은 늘 그래왔듯 인류의 공통된 바램이며 숙제이다. 스스로에게 최고의 자산은 건강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한다. 사람의 건강과 안녕은 섭취하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식동원(醫食同源). 음식을 먹는 것과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기에 그 근원이 같다는 말이다. 식사와 영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슈퍼푸드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주간 타임지(TIME)에서는 세계 10대푸드를 선정해 소개한다. 슈퍼푸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품 인체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식품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억제시키는 식품과 같은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이렇게 타임지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귀리녹차블루베리토마토시금치브로콜리연어마늘레드와인견과류를 선정했다.

슈퍼푸드(superfood)는 미국의 영양학 권위자 스티븐 프랫(Steven G. Pratt) 박사가 그리스·일본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지역을 다니며 2004년에 쓴 저서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책의 제목에서 유래된 단어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에 마이클 반 스트라텐과 바바라 그릭스의 저서인 슈퍼푸즈(Superfoods)를 통해 처음 도입된 단어이다.

이후 스티븐 프랫에 의해 점차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슈퍼푸드는 그 종류와 범위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으나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영양소, 섬유소를 포함한 생리활성물질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의미한다. 이들 슈퍼푸드는 대부분 저칼로리인데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시사매거진 5월호에서는 위와 같은 특징을 모두 충족시키며, 차세대 슈퍼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니파팜, 즉 해죽순에 대한 정보를 다뤄보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땅에서 자라는 대나무의 죽순과는 달리, 바다에서 자란다는 죽순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 해죽순(海竹筍). 정확히는 니파야자(Nypa fruticans Wurmb)의 꽃대이다. 니파야자는 각 나라별로 Nipa palm, Nypa palm, Nypa fruticans, Mangrove palm, Date palm 등으로 칭한다. 니파야자의 꽃은 발아 후 3~4년 후에 솟아나며, 꽃대가 돋아나는 모습이 죽순과 흡사하다고 해서 국내에서는 해죽순이라고 불리운다. 니파야자나무는 부드러운 진흙과 천천히 움직이는 조수와 강물에서 자라는데 동남아의 청정해역 늪지대에서 자생하며,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열대지역 해안가에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해죽순이 차세대 슈퍼푸드로 각광을 이유는 소위 기적의 식물이라고 불릴정도로 해죽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분과 다양한 효능 때문에다. 실제로 미얀마 현지에서는 이러한 해죽순을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사용했는데, 의료시설이 부족한 이곳에서는 해죽순의 속살을 씹어먹는 민간요법으로 천연진통제 역할을 하며, 잇몸 염증 질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해죽순에 들어 있는 비타민E가 하루 필요량의 다섯배 이상 들어있고, 이외에도 각종 비타민 성분과 미네랄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항산화력 성분인 폴리페놀이 상당히 높게 함유되어 있다고 말했다.

美 타임지 커버 이미지 (2012년 3월호)

해죽순으로 미()와 건강(健康)을 찾는 미스코리아

사단법인 미스코리아 녹원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나현 이사(97년 미스코리아 선 김진아), 그리고 골프운영위원회 금단비 부회장(02년 미스갤러리아 이진아)은 꾸준히 해죽순을 섭취하는 마니아라고 전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평소 차(tea)를 즐겨마신다는 김나현 이사는 1년여 전부터 해죽순의 효능을 접하게 되고 현재까지 해죽순 차를 직접 달여 먹는 애호가라고 말했다. “평소 시서스 루이보스티 등의 차를 즐겨 마시는데, 해죽순 차를 접하고 나서부터 매일 아침 따뜻한 해죽순 차로 하루를 시작할 만큼 습관이 되어버렸어요라며, “건강 보조식품은 잘 안챙겨먹는 편이라 채식과 함께 멀티비타민, 콜라겐 정도 복용하는데, 해죽순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분이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다르게 금단비 부회장은 해죽순을 활용한 음식을 만드는 케이스다. 금 부회장은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유산균, 해독주스, 오메가3, 올리브오일, 프로폴리스 등 건강보조제를 챙기는 스타일인데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PT를 병행하기 때문에 영양보충이 필수다라며, “해죽순을 차로도 즐기지만 해죽순을 물에 불리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샐러드나 간단한 조리음식에도 활용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수확한 니파팜(해죽순)의 껍질을 제거하고 건조 전 재단 작업을 하는 모습.

해죽순의 대표 성분 폴리페놀함유 세계1위 식물

해죽순은 다량의 페놀산과 플라보노이드를 함유, 그에 따라 항산화 효과 및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 등이 탁월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폴리페놀(polyphenol)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로, 그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데 우리가 많이 들어본 카테킨·레스베라트롤·플라보노이드 등이 이에 속한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에 노출되어 손상되는 DNA의 보호나 세포구성 단백질 및 효소를 보호하는 항산화 능력이 커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항암작용과 함께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pmg 지식엔진연구소) 또한 폴리페놀은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이러한 폴리페놀 성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함유된 식물로 해죽순이 꼽혔다. 충남대학교농업과한연구소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100g당 폴리페놀 함유량은 해죽순 17,344mg으로 이는 생마늘(77mg)225, 건인삼(273mg)63, 노니(364.7mg)49, 블루베리(521mg)33배로 나타났다.

평소 해죽순 차를 즐겨 마신다는 사단법인 미스코리아 녹원회 (사진좌측)김나현 이사(97년 미스코리아 선 김진아), (사진우측) 골프운영위원회 금단비 부회장(02년 미스갤러리아 이진아) (장소. 80 Eighty Cafe&Flower).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면역력을 증진

최근 건강보조식품의 트렌드와 키워드를 살펴보면 단연 면역력과 항산화를 꼽을 수 있다. 취재 기자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전문적인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의사 이정훈 원장(늘푸른한의원)을 만나 면역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정훈 원장(약력 늘푸른한의원 대표원장,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경근근막침(MPS)연구회 강사, Graston Technique, Therawheel 자격 취득, 대한한의영상학회 초음파과정 수료, 한국이명학회 임상과정 수료)

Q. 면역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동물의 몸은 온도, 습도, 세포 등으로 세균, 바이러스가 성장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때문에 생존과 기능을 하기 위해서 외부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방어를 해야 하죠. 이 방어에 실패하면 생존에 위협이 되는데, 이런 계속되는 microorganism(미생물)에 대해 방어하는 시스템을 면역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면역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도 있고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것도 있습니다. 선천적·후천적 방어능력을 통합해 면역력이라 합니다.

 

Q. 자신이 어떤 면역력을 가졌는지 진단할 수도 있나요.

A. 특정 항원에 대한 방어항체가 있는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곤 면역력을 수치로 나타내긴 힘듭니다. 동일조건에 유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질병을 유발하는 항원에 노출시켰을 때 병에 감염되는 경우도 다르고 동일한 환경에 똑같은 사람을 노출시켰을 때 개인의 상태에 따라 병에 걸릴 수도 걸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치화하기 힘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때론 모호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 (MBN 교양프로그램 ‘천기누설’ 방송 화면 캡쳐)

Q. 면역력이 왜 필요한건지, 그 증상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A.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세포손상을 막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개인의 컨디션 상태를 좋게 하는 방법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은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 혈관건강을 유지하는 것이죠. 한의학에서 말하는 독소(가공음식 등에 포함) 인체에 유익하지 못한 성분 단백질의 과잉섭취로 인해 다량으로 생산되는 암모니아 오염된 자연 환경을 통해 스며드는 중금속이나 암모니아가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말하며, 쌓이는 물질과 이로 인한 장기들의 기능이 약하게 된 상태를 독소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독소가 많은 환자의 소화기계의 증상으로는 복부가스참만성위장질환변비배변장애과민성장증후군. 피부증상은 아토피성피부염여드름습진건선. 여성질환은 자궁근종불임생리통냉대하. 근골격계증상은 견비통담걸림근육통. 전신증상은 만성피로만성간염만성피로면역력저하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 진단방법으로 복진상 적취(명치끝에 이물감)가 만져지며 위벽이나 장 자궁벽이 부어있거나 굳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독소는 담음이나 습열로 보는데 한의학에서 담음 습열을 제거하는 방법은 혈액순환이라 볼 수 있는 기혈순환을 도와줘 바깥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해죽순의 주요 성분 및 기능 (출처_라옴 잇츠 니파팜)

 

Q. 이번 주제가 폴리페놀의 보고라 불리우는 해죽순을 다뤄보고 있는데, 해죽순의 어떤 성분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나요.

A. 요즘은 건강기능식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해죽순은 혈액순환을 도와줘 독소를 없애고, 한의학의 기혈순환을 높이는 작용과 유사한 성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폴리페놀을 들 수 있는데 폴리페놀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혈액순환이 안 되서 생기는 질환인 동맥경화, 뇌경색을 예방하는 물질입니다. 게다가 폴리페놀은 활성산소인 유해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 되어있어 몸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론 사포닌 성분을 들수 있습니다. 사포닌은 인삼에 들어있는 면역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인삼 외에 콩, 알로에, 해죽순 등 다양한 물질에 들어가 있습니다. 사포닌도 항산화물질로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증가 시키는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해죽순과 아로니아의 폴리페놀 함량 비교와 해죽순과 인삼의 조사포님 함량 비교 표 (출처_라옴 잇츠 니파팜, 한국기능식품 연구원 분석결과, 씨제이헬스케어 중앙연구소)

Q.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관리방법이 있다면.

A.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를 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는 체온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 신경 전달체계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교감신경을 지속적으로 흥분하도록 유도해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몸의 스트레스 저항도가 약해지는데 이때는 교감활성이 오히려 낮아지게 됩니다.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장기와 근육의 기능저하를 가져와 질병에 쉽게 이환되는 상태가 됩니다.

이처럼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물질로는 비타민과 칼륨 미네랄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비타민E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포노화 심혈관 질환 관절염등을 예방하며 앞서 말한 폴리페놀또한 염증을 줄여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현대인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관건강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스트레스 저항도가 증가해 외부자극의 반응에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과 사포닌, 비타민E 등 복용은 유해자극이 많은 현대인의 면역력을 높이며 스트레스에 건강한 체질로 만들어주는 유용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해죽순 원산물 이외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가공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미지_라옴 잇츠 니파팜)

이처럼 폴리페놀을 비롯해 사포닌, 비타민E, 칼륨, 미네랄 마그네슘 인,철 등이 풍부한 해죽순은 슈퍼푸드로 각광받으며 섭취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해죽순은 음식조리 첨가시 잡내제거, 변질 및 부패를 방지하는 천연방부제 역할까지 해, 해죽순 속대로 밥을 짓거나, 무침, 조림, 볶음 탕에도 활용을 할 수 있다. 특히 해죽순은 조리시 높은 열에 폴리페놀 추출량이 증가한다고 해, 끓여서 차로 섭취하는 이들이 많으며, 최근에는 간편히 차로 즐길 수 있는 스틱형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해죽순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라옴잇츠 니파팜구성현 대표는 해죽순 섭취시, 폴리페놀 성분의 원활한 체내 흡수를 돕기 위해 우유 및 단백질음식 섭취는 2시간 간격 텀을 요한다고 유의사항을 전했다.

 

김민건 기자 dikihi@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