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광해군 테마 브랜드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전문가 5명 위촉

 광해군 테마 브랜드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전문가 5명 위촉식 (사진_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시사매거진/제주]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한 유일한 왕이자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의 이야기를 원도심의 새로운 브랜드 ‘광해(光海)’로 만나게 된다.

광해군은 1623년 폐위돼 강화도로 유배됐다가 병자호란 발발 다음해인 1637년 제주로 유배된 후 제주에서 4년여간 유배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광해군이 제주에서 생을 마쳤다는 사실은 도민들에게 조차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이러한 ‘광해군’의 스토리를 그가 유배생활을 했던 제주시 원도심에서 도시재생과 연계하여 원도심의 민ㆍ관협력형 브랜드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유희동)는 작년에 진행한 ‘2020 으라차차, 어쨌든 원도심’ 지역상생 프로그램에 이어, ‘광해군 테마 브랜드 개발 및 상품화 지원’을 위해 식ㆍ음료, 제과ㆍ제빵, 디자인 총 3개 분야의 전문가 5명을 10일 위촉했다.

이번 전문가 모집은 지난 4월 27일부터 진행된 “‘광해군 테마 브랜드 개발 및 상품화 지원’ 멘토링 전문가 모집 공고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고, 식ㆍ음료 분야 전문가 3명, 제과ㆍ제빵 분야 전문가 1명, 디자인 전문가 1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전문가로는 ▲식ㆍ음료 분야에는 제주 1호 조리기능장이자 특급호텔조리사 출신인 ‘문동일셰프녹차고을’의 문동일 대표, 국내 최초 공유주방 스타트업인 WECOOK에서 활동했고 현재 ‘넘은 봄’ 제주음식연구소의 강병욱 대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문교육강사이자 2020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쉽 심사위원인 부현정 강사, ▲제과ㆍ제빵 분야에는 제주관광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조리과 겸임교수인 서문식품 부영익 총괄실장, ▲디자인 분야에는 제주도 광고물심의위원회 위원이자 제주소상공인지원센터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주식회사 마이스터의 한상목 대표가 선정되었다.

앞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번에 위촉된 전문가들과 함께 원도심 내 사업장의 ‘광해군 테마 상품’에 대한 신규 개발 및 고도화 멘토링을 지원하고, 올해 6월~9월에 운영되는 ‘광해군 테마 활성화 프로그램’에 테마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날 전문가 위촉식은 유희동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 양진건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장(관덕정 광장 주변 활성화 추진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유희동 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에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은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상권과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라며, “오늘 위촉된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원도심에 ‘광해’ 브랜드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해군 테마 상품’은 작년 원도심 내 14개 사업장을 발굴하고 컨설팅 및 사업화를 지원하여 ‘광해 레시피(밥상)’ 7개, ‘광해 기념품’ 3개, ‘광해 체험프로그램’ 4개를 상품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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