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CAP)’ 최종 승인

탄소중립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현실성‧실효성 있는 정책 국제적으로 인정 의미

서울시 기후행동계획(CAP)영문 표지(이미지_서울시)

[시사매거진]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담은 「기후행동계획(CAP)」이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의 지난 6월 2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중국, 일본의 대도시를 포함해 동아시아 도시 최초다.

C40는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한 전 세계 대도시들의 협의체로, 서울,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도쿄 등 97개 회원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기후행동계획(CAP)」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40 회원도시들의 이행계획이다.  

C40는 2017년 모든 회원도시에 2015년 ‘파리협정’의 1.5℃ 상승 제한 목표에 부합하는 「기후행동계획(CAP, Climate Action Plan)」을 2021년 말까지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서울시를 포함해 미국 뉴욕, LA,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이 C40의 승인을 획득했다.('21.6. 기준) 

C40와 서울시는 시가 제출한 「기후행동계획(CAP)」에 대해 지난해 연말부터 6개월 여 동안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보완 과정을 거쳤다. 

C40의 승인은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동시에 시가 수립한 「기후행동계획(CAP)」이 온실가스 감축을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적인 계획임을 C40가 인증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마크와츠(Mark Watts) C40 사무국장은 오세훈 시장에게 보낸 승인 서한을 통해 “서울시가 기후 비상사태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을 축하한다”며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 귀감이 될만한 기후행동계획을 수립한 서울시 직원분들의 노고에도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5대 분야(건물, 수송, 상쇄, 에너지, 자원순환)별로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계획의 실효성을 C40가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도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 초소형 전기차‧전기오토바이 기반 마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규제강화 및 지원, 제로 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오세훈 시장은 2009년 5월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해 저탄소 도시전환을 위한 ‘서울선언’을 발표했다. 같은 해 7월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C40 최종 승인을 계기로 오 시장의 공약사업을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현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체계로 국제사회를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5월 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으로 약 1,457억 원을 편성했다. 전기차‧수소차 보급, 충전인프라 구축,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 등 친환경 인프라에 중점 투자한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재활용선별장 건립 예산 등도 반영해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도 앞당길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지금 기후변화 대응은 너무도 중차대한 과제”라면서 “서울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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