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부터 고조선, 고구려까지 몽땅 중국의 역사로 쓸어 담는 동북공정!

그 허구를 깨는 웅혼한 고구려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저자 김진명 | 출판사 이타북스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연, 베스트샐러 작가 김진명 필생의 역작 '고구려'의 개정판과 신작이 동시에 묶여 출간된다. 

기존 출시되어있는 여섯 권(1~6권)의 개정판에, 소수림왕 후기를 다룬 신간 7권이 더해져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왕들의 살아 숨 쉬는 일대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1993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한 김진명작가는 ‘고구려’를 언제나 그의 필생작으로 가슴속에 세겨왔다. 

17년의 각고 끝에 마침내 첫 선을 보인 소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을 다룬다.

책은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역사소설의 틀을 벗어나 속도감 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저마다의 개성이 분명한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영화처럼 스펙터클하게 묘사되는 전투 장면을 갖추고 있다.

타의 역사소설과는 달리 '고구려'의 독자 중 여성이 반을 넘는다는 사실은 이 책이 언제 어디서나 펼쳐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대변한다.

역사의 책임을 통감하며 신중하게 써 내린 김진명작가의 '고구려'는 동북공정의 무자비한 도끼날로부터 역사를 지켜야 할 운명을 마주한 이 시대 한국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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