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30일 종합격투기(MMA)리그인 UFC의 팬 토큰 $UFC를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7월 1일 자정부터 시작된다.
 
칠리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리그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팀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해당 파트너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는 칠리즈가 운영하는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에서 진행된다.
 
FTO(Fan Token Offering)는 특정한 팬 토큰을 일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다. 팬 토큰은 다른 블록체인 기반 토큰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가치를 가지는 디지털 자산인 만큼 가격이 유동적이다. FTO 행사에서는 일정 기간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UFC가 개당 2유로에 판매되는 FTO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7월 1일 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UFC는 지난해 5월 파트너쉽을 체결한 이래로 칠리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리안 좀비’로 올해 1월 알려진 정찬성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칠리즈와 팬 토큰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에 최초로 발행하는 UFC는 첫번째 투표로 오는 11일 예정된 ‘UFC 264’의 메인 매치인 더스틴 포이리에(Dustin Poirier) 대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 선수에게 전해질 질문을 결정할 예정이며 두번째 투표로는 UFC 전문 기자 메간 올리비(Megan Olivi)가 진행하는 워크아웃 리포트(Walkout Report)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으로 분석할 UFC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UFC는 앞으로 팬 투표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사항을 팬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지난해 UFC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이후 UFC 팬 토큰을 발행할 순간을 기다려 왔다”며 “전 세계 6억명의 UFC 팬들이 $UFC를 통해 그들이 사랑하는 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최근에 파트너쉽을 체결한 프랑스 최대의 e스포츠 팀 ‘팀 바이탈리티(Team Vitality)’의 팬 토큰 $VIT에 대한 FTO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VIT의 FTO 행사는 7월 2일 자정부터 진행된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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