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양경찰청과 수리조선사업 육성 공동 협력 추진
조선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예산 유입 기대

목포시,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사업 MOU 체결(왼쪽부터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목포시가 30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경 서부정비창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2024년까지 목포 신항만에 해경 서부정비창을 신설할 수 있도록 목포시와 전라남도는 각종 인ㆍ허가 업무를 지원하고, 해양경찰청은 신설 후 지역 내 우선 발주 등 전남 수리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

서부정비창 신설은 현대삼호중공업(대형조선사)과 대한조선(중형조선사) 등 2개사에서 물량을 받아 블록 등 단순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기자재 업체가 대부분(75%, 210여개사)을 차지하고 있어 다각화가 필요한 목포지역 조선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선박, 중소형 미래선박, 해양레저, 수리조선을 중점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에도 활력을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이 목포 조선업체에 공급할 외주용역 및 조선기자재 물량은 연간 5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수리조선산업 발전에 따른 목포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와 예산 유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KDI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부정비창 신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011억원, 고용창출효과는 2,118명이다. 신설 후에는 서부정비창 직원 255명과 연간 8만명의 인원이 목포에 체류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서부정비창이 들어서면 연간 138척의 선박수리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지역 수리조선업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용역 중인 ‘전남 수리조선산업 육성방안’을 연말까지 수립해 고부가가치 수리조선 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서부정비창의 적기 건립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서부정비창과 연계해 지역 수리조선 기업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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