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자라는 수박, 노동 강도 줄이고 생산성 향상

시 농업기술센터, 수박 수직재배 평가회 개최(사진_광주광역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비닐하우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일 ‘수박 수직재배 실증연구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광주지역 시설 과채류 재배농가와 타 시‧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수박의 새로운 수직 유인 재배 기술을 소개하고, 생육 상황과 단위 면적당 생산성 향상 등 재배 효과를 평가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팜 시험온실에서 강력삼복꿀과 우리꿀 등 수박 2개 품종 총 400그루를 심고, 기존 줄기를 바닥에 눕혀 키우던 재배방식이 아닌 줄기를 공중에 줄을 이용해 수직으로 올려 재배했다.

평가회에서 재배농가의 김철곤 씨는 “수박은 곁순을 솎아주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해서 기존 수박재배 방법으로는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수직재배를 하면 서서 작업하니까 훨씬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수직 재배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시라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여름철 호온성 작물인 수박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노동 강도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화 기자 hero1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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