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뇌종양이란 뇌 및 뇌 주변 구조물 등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포함하여 일컫는다.

발생 부위에 따라 전이성 뇌종양, 원발성 뇌종양 두 부류로 나뉘며 또한 신경조직을 침윤하는 신경교종과 침윤하지 않고 압박하는 비교종성 종양으로 나뉜다. 이 밖에도 뇌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에 따라 신경교종,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등으로 구분된다.

뇌종양과 다른 종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성장한다는 것인데 두개골 안에는 팽창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종양이 커지면서 뇌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인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등의 경우 주로 오후에 발생하나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오랜 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 심해지며 자고 일어나도 계속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두통과 함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시력장애 및 안면신경 마비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뇌압이 상승했을 때의 전형적인 증상이므로, 이와 같은 복합적인 현상이 발현한다면즉시 병원으로 가서 뇌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뇌종양에 의해 각종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뇌전두엽에 종양이 생길 경우 성격이 난폭해지거나, 우울증, 기억력 감퇴 등 정신 기능의 이상이 올 수도 있으며 두정엽에 종양이 발생하면 반신의 운동감각이 마비되거나 저하되고, 언어능력의 저하로 인해 글을 읽고 쓰는게 불가능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_시화병원 뇌혈관센터 진성원 과장

이밖에도 뇌간종양은 청력을 잃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안면마비와 반신불수 혹은 사지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소뇌와 뇌교각의 종양이 발생할 경우 안면마비, 이명, 청력저하, 어지럼증, 얼굴 통증이 발현된다.

이처럼 뇌종양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조기진단 뿐이다. 진통제로 해결되지 않는 두통이 오래지속되거나 위의 증상이 함께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도움 = 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진성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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