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별관 증축 등 갈등현안 소통·협력 통해 풀자 주장
- 민의원 "시장과의 불통은 결국 시민의 고통"

민덕희 여수시의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여순사건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마련된 지역 통합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민덕희 여수시의원은 지난 12일 제212회 임시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로 어렵사리 만들어진 지역 통합의 물꼬가 다시 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민 의원은 주요 현안을 두고 시의회와 시정부가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소통 노력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시정부는 별관 증축 관련 여론조사를 강행하고자 시의회를 압박하고 있으며 의회사무국장 인선에서도 갈등이 있는 상황”이라며 “표출된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 나가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의원들이 소통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이러한 갈등의 요인을 ‘의회의 발목잡기’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한 “시장님의 불통은 결국 시민의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코로나가 시민 삶을 옥죄어 오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이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특별법 제정을 염원했던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은 특별법 통과 이후 여수유족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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