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거함 설치, 취합, 세척, 운반 등 재활용시스템 구축 제안

(사진_백인숙 여수시의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최근 식품 배달 증가와 함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아이스팩의 수거체계를 갖춰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인숙 여수시의원은 지난 12일 제212회 임시회에서 “코로나에 따른 신선제품 배달물량 증가로 아이스팩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스팩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데 사용가능한 아이스팩을 폐기함으로써 자원이 낭비되고, 화학성분이 포함된 내용물이 배출될 경우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한 우수사례로는 전용 수거함 설치와 전문 수거인력을 통한 취합·운반, 세척·살균, 운반 등 재활용 체계를 갖춘 서울 서초구의 사례를 들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서초구는 1억8000만 원의 예산으로 수거시스템을 구축했고 이후 9개월 동안 2만5000여 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64% 이상을 재사용했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해 “아이스팩 재활용은 현행 법률과 지자체 조례, 그리고 이에 근거한 지자체의 추진 의지만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많은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시스템을 마련해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스팩 수거 시책은 COP28을 준비하는 우리시에 무엇보다 필요한 시민환경보호 실천 활동”이라며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환경을 지켜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백 의원은 일회용 물티슈와 관련해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며 “공공기관부터 홍보물품으로 물티슈를 배포하는 행위를 근절해달라”고 촉구했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