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라섹 수술 후 회복기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이나 다양한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 중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라섹 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받는 강한 자극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상처 난 피부에 자외선을 쐬면 흉터가 진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라섹 또한 각막의 상피만 살짝 벗겨내고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이므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출 시 꼭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햇볕이 강해 선글라스 만으로 눈을 보호하기 어려울 때는 모자나 양산을 함께 착용해 자외선을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라섹수술 후 1년까지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학생 또는 직업 관계 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선글라스 착용이 힘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넣은 도수 없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흔히 선글라스의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렌즈의 어둡기는 눈부신 현상을 줄여줄 뿐 자외선 차단율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색이 진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렌즈는 눈의 동공을 커지게 해 더 많은 햇빛의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외에도 수술 후에는 눈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초반 회복기간 동안에는 세수, 샤워, 머리 감기, 눈 화장 등을 삼가거나 주의해서 진행해야 한다. 특히 화장할 때에는 화장품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속눈썹 화장 시 솔이 각막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2주 동안은 수면할 때 안구 보호대를 사용해 눈을 보호해야 하며, 최소 2주 간은 음주를 금하여 혹시 모를 염증 발생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책이나 모니터 등 근거리 작업이 필수인 학생 또는 직장인은 회복 초기에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30~40분 업무 후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여 눈에 피로를 풀어주고, 처방 받은 안약을 사용하여 염증 등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안약은 수술 직후에는 4시간마다 1~2방울씩 1주간 사용하고 이후에는 점차 점안 회수를 줄여 수술 후 약 6개월 동안은 안약을 주입해 주어야 한다. 만약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 순서에 관계없이 5분 간격으로 주입하면 된다.

특히 라섹수술은 고심 끝에 결정한 수술인 만큼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정해진 검진 일자에 충실하게 방문해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 것이 좋고, 수술 후 눈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그 즉시 병원에 내원해 신속하게 케어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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