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외식프랜차이즈 업계가 비상 상황이다. 정부가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배달 소비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경기도 공공배달앱의 이번주 수요일 매출이 전주 대비 150%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유망프랜차이즈를 찾는 예비창업자들의 시선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달창업으로 몰리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업 시장의 이러한 니즈에 맞춰 15년 장수 중국집 창업 브랜드 홍짜장은 오는 27일 서울 송파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업체측은 “코로나19 4차 유행에 배달 전문점 창업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규모 배달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구리엘마트점, DMC가재울점이 오픈했고 상담 진행중이거나 점포 선정중인 예비 가맹점이 다수라고 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특히 최근 주목받는 남자 및 여자 소자본창업으로서 적합도를 높인 프랜차이즈 운영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10평 초반대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및 배달을 병행하는 형태의 가맹점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중식당 주방 운영의 진입장벽을 낮춘 1인주방시스템으로 고임금의 전문 주방장 필요없도록 했다”면서 “내년 최저임금이 또 인상됐는데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했다.

1인주방시스템의 골자는 메뉴 간소화 및 레시피 표준화라고 할 수 있다. 수십 가지 종류의 중국 음식 중에서 대중적 선호도를 기준으로 12가지 메뉴를 선별해 취급한다.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를 통해 조리 난이도를 낮춰 초보자도 손쉽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조리 간소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주문부터 음식서빙까지 고객셀프시스템을 도입해 무인홀방식으로 운영한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 여자, 남자 소자본창업 희망자들과 업종변경창업을 시도하려는 기존 요식업 운영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업체측 평이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