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6일 당시 이만수 SK 수석코치가 홈경기가 만원사례를 이루자 공약대로 팬티 차림으로 인천 홈구장을 돌고 있다.(사진_헐크파운데이션)
2007년 5월 26일 당시 이만수 SK 수석코치가 홈경기가 만원사례를 이루자 공약대로 팬티 차림으로 인천 홈구장을 돌고 있다.(사진_헐크파운데이션)

돌아오는 9월에 있을 중국항저우아시안대회에서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팀이 첫승을 올리면 2007년 5월 26일 SK 와이번스 구장에서 팬티만 입고 22명의 팬들과 함께 뛰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 바퀴 돌겠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대회에서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공약했던 기억이 난다.

이때도 태국 팀과 스리랑카 팀에게 져서 팬티만 입고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대통령궁 앞에서 뛰겠다는 공약을 실천하지 못했다.

이번에 있을 중국항저우아시안대회에서는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팀이 꼭 이겨서 선수들과 함께 팬티만 입고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 앞에서 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7년 5월 26일 당시 이만수 SK 수석코치가 홈경기가 만원사례를 이루자 공약대로 팬티 차림으로 인천 홈구장을 돌고 있다.(사진_헐크파운데이션)
2007년 5월 26일 당시 이만수 SK 수석코치가 홈경기가 만원사례를 이루자 공약대로 팬티 차림으로 인천 홈구장을 돌고 있다.(사진_헐크파운데이션)

또한 선수들과 스텝진들에게 이미 공약을 했기 때문에 반드시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팀이 중국항저우아시안대회에서 첫승을 올려서 '이만수 감독님을 라오스 대통령궁 앞에서 돌 수 있도록 하겠다' 라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날을 위해 이전부터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있다.

SK 수석코치 시절, 인천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서면 팬티 차림으로 운동장 한 바퀴 돌겠다는 공약 했을 때만 해도 어제 같았는데 벌써 세월이 16년이 지났다.

지금도 어제 같은 느낌인데 이렇게 세월이 많이 흘러 어느덧 6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다. 이미 몸은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라오스 선수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면 어떠리요.....

동남아에 야구의 붐이 일어난다면 나의 한 몸을 불살아 던진들 어떠리요... 이때도 이날을 위해 나와 함께 하는 팬들이 있다면 함께 하겠다. 동남아에 야구의 붐이 일어난다면 내가 뭔들 못 하겠는가...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2007년을 떠올리며 멋진 팬티 퍼포먼스를 위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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