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는 25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용빈(金龍彬) 전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 의결하고 임용장을 수여했다.

중앙선관위는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사무총장을 내부에서 승진 임용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후보자를 내·외부 인사로 확대했다.

위원들은 다수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 등 검증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1명으로 압축한 후, 지난 18일 소견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중립성·공정성·도덕성 등 헌법기관 사무총장으로서의 적격성을 최종 확인했다.

중앙선관위는 김용빈 사무총장이 33년간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강직한 성품과 확고한 소명의식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한 점, 탁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법원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점 등을 고려하였으며, 1994년 청양군선관위원장을 시작으로 2019년 강원도선관위원장까지 총 5곳의 구·시·군 및 시·도 선관위에서 위원장직을 맡아 총 7번의 공직선거를 관리한 경험과 선관위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외부적 시각에서 선관위를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로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신임 김용빈 사무총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용빈 사무총장의 취임식은 26일 오전 10시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