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실 거부권 행사 예고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에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서실장과 함께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이라면서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되어 말씀 올렸는데도 흔쾌하게 일정을 잡아주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와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점도 많이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을 대표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과 방문을 환영하고 또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롯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할 지라도 우리에게 주워진 책임은 이런한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일국의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큰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민주당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비상대책위원장 직함이 표현하는 것처럼 비상상태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가, 우리 국민에게도 어려운 상황인것도 분명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해야될 제일 중요한 일이 민생을 챙기는 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 대한민국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일이 우리 모두에게 주워진 책임"이라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고 가치적으로 대립적이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이태원참사 특별법 통과와 전세사기특별법 협력해 달라"면서 "정치를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미래에 대해서도 우리가 함께 노력해 갔으면 좋겠다"며 예방을 다시 한번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