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림 전파하는 김영화 화백
멕시코 툴룸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시회 진행

[시사매거진 307호] 김영화 화백의 ‘프라임 타임’은 언제일까. 40년 넘게 그림을 그리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온 그녀의 지난 2023년은 실로 대단했다. 1년 내내 전시회가 진행되었고, 국내외 아트페어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그럴수록 김 화백의 그림에 빠져드는 팬들이 점점 더 늘었다.

뿐만 아니다. “예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지난해 말 멕시코까지 닿았다. 국제 청소년 구호단체인 코인트리(대표 한영준)와 갤러리 PADO(대표 정인걸 줄리엔)를 통해 멕시코 툴룸에서 필드 오브 스타스(The Feild of Stars) 전시회를 개최했다.

코엑스 서울아트쇼에서 김영화 화백이 전시를 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코엑스 서울아트쇼에서 김영화 화백이 전시를 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정체성과 에너지 머금은 작품으로 세계화에 앞장

이 전시회는 한국‧미국‧멕시코 3개국의 협력사업으로, 김영화 화백이 지난 11월에 서울에서 진행한 ‘골든 마법의 순간’ 전시회와 연계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전시회 수익금은 코인트리에 기부되며, 코인트리에서는 볼리비아, 멕시코, 스리랑카의 절대 빈곤층 아이들에게 학교와 병원 등을 지어주고 있다.

멕시코 현지 ‘골든 마법의 순간’ 전시회의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전시회를 방문한 멕시코인 관람객은 “전시회장을 둘러보는 내내 큰 힐링이 됐다”며 “가로로 놓아도 좋고 세로로 놓아도 좋은 김영화의 ‘마법의 순간’이 마법을 부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미네럴 피그먼트 색감에 힐링됐다” “동양화 먹의 표현에 힐링 되어 보면 볼수록 힐링이 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김영화 화백은 “내 그림을 통해 K아트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멕시코 전시회의 반응을 보며 다시 한 번 ‘먹의 에너지’를 통해 K아트가 세계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정체성과 에너지를 머금은 나의 그림으로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직접 멕시코에 머물며 전시회를 진행한 김영화 화백은 전시회와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직접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미술교육을 하는 등 아낌없는 사랑을 나누고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아이들이 지내는 열악한 환경에 벽화를 그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도 했다.

멕시코 아이들이 지내는 열악한 환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김 화백.(사진_본인 제공)
멕시코 아이들이 지내는 열악한 환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김 화백.(사진_본인 제공)

김 화백의 핵심가치는 “작품을 통한 치유”이다. 그녀는 멕시코 빈곤층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오히려 자신에게 큰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언어와 국가, 피부색은 달라도 ‘예술’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김영화 화백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마인드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 이겨내는 것은 결국 교육의 힘

김 화백은 멕시코에서의 긴 여정이 끝나자마자 코엑스 서울아트쇼에서 2023년 마지막 전시회를 열었다. 이어 1월 21일까지 갤러리 ‘뜨거울 때 꽃이 핀다’에서 황금들판 전시가 개최되는 데, 이는 설치미술가 이효열 씨와 함께 하는 또 다른 의미의 전시회다.

김영화 화백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림을 그렸고, 이미 63회 개인전을 마쳤다. 이후 64회 전시회도 진행했지만 이제 그 횟수를 세는 것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개인전을 60회 넘게 하고 나니 이제는 전시회 자체보다는 그 퀄리티와 의미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그녀다.

멕시코 ‘골든 마법의 순간’ 전시회도 그 일환이다.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통해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김 화백의 마음이 시켜서 한 일이다.

또한 그녀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어느 분야나 지역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환경이 있고 자기가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으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교육’이라고 했다.

김 화백은 “나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라며 “멕시코 아이들에게도 노력하고 공부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또 보여주고 왔다. 이 아이들에게 있어 미래희망은 교육에서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치유의 예술을 추구하는 김영화 화백의 철학

최근에는 방송인으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SBS BIz ‘우리 일촌합시다’에 고정출연해 방송 중에 그림을 그려서 나눠주기도 한다.

이처럼 그녀의 삶의 중심은 ‘나눔’에 있다. 그림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는 것이 가장 큰 나눔이다. 또한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을 국내외 소외계층에 나누고, 자신의 능력으로 보이지 않는 곳곳에 도네이션 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멕시코 현지 ‘골든 마법의 순간’ 전시회의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사진_본인 제공)
멕시코 현지 ‘골든 마법의 순간’ 전시회의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사진_본인 제공)

세계를 감동시킨 김영화 화백의 ‘마법의 순간’도 그녀의 철학이 짙게 깔렸다.

그녀는 “캔버스에 그려지는 그림보다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 그림이 없을까 고민하다 버려지는 나무를 생각했다. 상업적인 가치가 없는, 창고 안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나무를 선택해 ‘Les Monets de magie 마법의 순간’ 작품을 그려 넣었다. 흠이 많아 연약하고 파열이 생긴 나무들을 있는 그대로 칠하고 터치를 넣어 영원불멸한 작품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치유의 예술을 추구하는 그녀의 철학을 품은 작품들이 탄생했다.

내 인생에서 그림이란 삶의 표현 방법이라는 김영화 화백. 40여년 그림을 그리고 나니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보는 혜안이 생겼다는 그녀. 김 화백은 좋은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림을 세계 속에 전파하기 위해 오늘도 붓을 놓지 않는다.

김영화 화백은 대한민국의 현대 동양화가이다. 그녀는 단원 김홍도의 9대손이며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생명, 사랑 그리고 에너지라는 개념을 핵심적으로 탐구하고 발전시켰다.
김영화 화백은 대한민국의 현대 동양화가이다. 그녀는 단원 김홍도의 9대손이며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생명, 사랑 그리고 에너지라는 개념을 핵심적으로 탐구하고 발전시켰다.

신현희 기자 bb-75@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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