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301호] “골프는 힘든 운동이 맞나요? 골프를 하면 몸이 너무 아파요”

이번 회차에서는 골프 연습에 있어 통증을 동반하는 원인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레슨을 이어가다보면 회원께서 본인이 잘 못쳐서 아픈건지 또는 통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속 연습을 해야하는건지 묻는 이들이 많다.

골퍼라면 한번쯤 팔꿈치 혹은 허리 발목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골프 ‘통증’과 ‘부상’은 구분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호에서는 골프 연습 레슨을 받을 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연습에 대해 살펴보고 스트레칭 그리고 운동 후 마사지와 같은 꾸준한 관리법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 연습방법

① 스트래칭

필드에 나가면 첫홀을 돌기 전 항상 권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칭이다. 하지만 요즘 실내 골프연습장을 보면 운동전 아마추어들이 스트레칭 혹은 연습스윙으로 몸을 푸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흔치 않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라도 운동전 준비운동은 필수이며, 특히 골프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없이 굳어 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어깨나 팔꿈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라운딩을 함에 있어 골프 스윙은 같은 동작을 연속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깨, 손목, 발목, 허리등 필요한 부위의 스트레칭을 잊지말고 해주도록 하자.

사진_1 스트레칭 (에스골프 피트니스 허미정 프로)

② 무리한 연습량은 독

골프 연습은 연습량 보다는 연습 방법이 더 중요하다. 정확한 시간과 루틴에 맞춰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 또는 볼의 개수를 정해두고 적절한 쉬는 시간과 함께 일정하게 연습을 한다. 예를들어 드라이버만 한 시간, 아이언만 한 시간, 총 두 시간의 연습 시간을 두고 휴식과 함께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 일반 아마추어가 하루에 연습하는 볼의 개수를 추산해보면 약 300개 정도를 평균으로 본다. 하루에 300개의 볼을 치려면 최소한 1시간~2시간은 쳐야 해당 개수에 도달하게 된다. 내가 편하게 2시간을 잡고 치는 볼의 개수를 확인한 다음 해당 개수만큼 목표를 정하고 휴식과 연습을 병행하자.

구력과 배움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지만 필자는 15분 연습 3~5분 휴식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몸이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휴식을 하고, 꾸준하게 같은 샷을 연습할 수 있다.

사진_2 마사지로 트리거 포인트를 풀어주도록 한다. (장소_엘린뷰티아카데미 서영신 원장)
사진_2 마사지로 트리거 포인트를 풀어주도록 한다. (장소_엘린뷰티아카데미 서영신 원장)

■ 운동후 관리법

① 운동 후 마사지 받기

고강도 운동을 한 후에는 근섬유에 약간의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 신체 부위에 따라서 트리거 포인트라는 통증을 유발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트리거 포인트는 간혹 부상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사지나 폼롤러 등을 이용해 근육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필자는 매번 마사지를 받을 수는 없어도 몸 컨디션에 따라서 마사지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참을만 하다고 넘어가지 말고 가볍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 기구를 통해 몸을 풀어주도록 하자.

주요 마사지 부위로는 △어깨 관절부위 △허리 척추부위 △팔꿈치 △무릎 등이며, 마사지건이나, 저주파 마사지기, 찜질 마사지기 등으로 관리해보자.

사진_허미정 프로 드라이버 스윙 모션 6컷
사진_허미정 프로 드라이버 스윙 모션 6컷

② 운동 후 통증이 생기거나 아플때

실 예로 골프 스윙 후 허리 쪽에 통증이 생기면 먼저 온찜질을 해볼 것을 권하지만 만약 찜질이나 마사지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추간판 탈출증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한다. 또 다른 예로 골프 엘보는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되어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을 잡을 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권한다.

‘이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통증의 정도가 약해도 막상 사용해야 하는 신체부위의 통증 때문에 스윙에 대한 자신감도 멘탈적인 부분도 무너질 수 있다. 때문에 필자는 통증이 발생 한다면 절대 간과하지 말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추천한다.

골프는 건강하게 오래 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연습시에도, 라운딩시에도 확실한 준비 운동과 철저한 자기 관리 습관을 만들어 오랫동안 건강한 골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호에서는 ‘방학특강’ 주니어 레슨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S골프 피트니스 신현석 프로>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