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과 부럼 구매비용 전통시장은 131,600원, 대형마트는 171,480원

정월 대보름 품목그래프(제공_한국물가정보)
정월 대보름 품목그래프(제공_한국물가정보)

[시사매거진 신혜영 기자] 오는 24일 앞둔 정월 대보름 물가는 지난해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재료 등 주요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구매 비용(가격)이 전통시장은 131,600원, 대형마트는 171,480원으로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5%, 대형마트는 5.4% 올랐다.

(제공_한국물가정보)
(제공_한국물가정보)

조사 대상은 오곡밥 재료 5개(찹쌀, 수수, 차조, 붉은팥, 검정콩)와 부럼 재료 5개(잣, 밤, 호두, 은행, 땅콩)로 전통시장 구매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30.3% 저렴했다.

가격이 크게 올랐던 2021년 이후 2년 동안 꾸준히 하락했는데 올해는 호두 한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오곡밥 재료가 상승세를 보인 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길었던 장마와 태풍 등 악천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럼은 최근 해마다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한 호두 가격은 내렸으나,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했을 뿐 아니라 생산비용이 증가한 밤과 은행 가격은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2년 연속 작황이 좋았던 곡물류가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줄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명절이나 모임을 하지 않아 감소했던 수요가 거리두기와 마스크 해제 등으로 점차 제자리를 찾으며 수요가 늘어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월 대보름 물가그래프(제공_한국물가정보)
정월 대보름 물가그래프(제공_한국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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