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 윤씨가옥 현황.(사진_서울시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옥인동 윤씨가옥 내부 현황.(서울시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
​옥인동 윤씨가옥 현황.(사진_서울시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옥인동 윤씨가옥 내부 현황.(서울시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

[시사매거진 박희남 기자] 1919년경 지어져 오랜 기간 잊히고 훼손됐던 '옥인동 윤씨가옥'이 새 단장 후 내년 상반기 시민에게 공개된다.

'옥인동 윤씨가옥'은 친일파 윤덕영이 자신의 소실을 위해 지은 한옥으로 과거 윤덕영의 조카이자 순종 황제의 계비였던 순정효황후 윤씨 생가로 잘못 알려지면서 1977년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옥인동 윤씨가옥 현황.(사진_서울시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
옥인동 윤씨가옥 현황.(사진_서울시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

하지만 사실관계가 규명되면서 문화재에서 해제된 후 오랜 시간 훼손·변형된 채 오늘날까지 빈집상태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22년 말 가옥을 매입한 후 지난해 11월부터 건축가 김찬중,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네거티브 헤리티지인 윤씨가옥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옥인동 윤씨가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내년 상반기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옥의 건축/역사/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원형 파악 및 가치 평가를 위한 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과 연계해 현대적 활용을 위한 한옥건축양식으로 정비·활용할 계획이다.

<다시 여는 윤씨가옥> 시리즈는 서울한옥포털과 라이브서울 오픈하우스서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향후 서울시는 윤씨가옥 현장개방 및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홍보사업들을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기간 중 실시간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서울한옥 4.0 정책의 일환으로 일상속 한옥, 새로운 한옥, 글로벌 한옥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폐가로 방치되어왔던 네거티브 헤리티지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과정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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