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박희남 기자] 서울시는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난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46만장이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시행 첫날 사용을 시작한 약 10만명이 30일 동안 평균 57회를 사용,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

지난 1월 23일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2월 25일까지 모바일카드는 15만 8천장, 실물카드는 30만 4천장이 각각 판매됐다.

첫 주말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사람은 약 10만명으로 월평균 57회를 사용했으며 10만명 중 카드 가격인 6만 2천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4,326명으로 이들은 30일간 평균 91,900원을 사용하여 약 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간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일상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3만원 이상 지출자를 기준으로 하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는 6만원 이상을 사용하였으나,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6만원 이상 지출자는 32% 불과했다. 

이를 통해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 약 10만명이 사용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3일에는 약 3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또  30일 동안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의 수는 34만 6천명이다.

30일 동안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서 혁신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강 등 새학기를 앞두고 청년 할인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4월 중에는 신용, 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무한 확장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불편 사항으로 지적받아온 현금/계좌이체 충전방식도 4월부터는 신용·체크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