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신현희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 부의장 입당식에 김 부의장의 손을 잡고 함께 참석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점퍼를 직접 입혀주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가졌다. (사진_뉴시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가졌다. (사진_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 부의장 입당식에 김 부의장과 함께 참석해 "상식의 정치인이다.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오신 큰 정치인"이라며 "그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의 생각과 너무나 같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19~21대 서울 영등포갑에서 3선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하위 평가 20%를 통보받고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든 이유는 '채용비리' 때문이라고 언급하자 김 부의장은 "검경 조사도 없었고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4일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향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배신했고 당의 분란에 앞장섰다"며 "가치관이 철저하게 다른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것에 대해 오랜 시간 같은 당 소속이었던 정치인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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