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부산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26일 부산 기장군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26일 기장군 교통대책과 '기장혁신'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_정유희 기자)
26일 부산 기장군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26일 기장군 교통대책과 '기장혁신'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_정유희 기자)

[시사매거진 정유희 기자] 부산 기장군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대책과 '기장혁신'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최 후보는 "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산권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산권 내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에만 주목하면서 마치 동부산권이 상당히 개발됐기 때문에 서부산권에 투자하겠다는 판단으로 기장군은 시야에서 멀어졌다"며 "동부산권의 절반 면적을 차지하는 것이 기장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부산시와 정부의 이러한 정책을 교정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장군민 최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대책으로, 최 후보는 도시철도 기장선(안평~기장~일광)과 정관선(트램, 월평~정관~좌천)을 최우선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후보는 "도시철도 기장선은 부산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된 지 20년이 넘었다"며 "20년 동안 추진됐는데 아직 유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철도가 놓이지 않는 이상 기장은 도심화, 도시화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기장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기장혁신' 9대 공약을 약속했다.

9대 공약으로는 △국내 최초 이차 전지 '4695 원통형 배터리' 특화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인프라 지원 및 국내 최대 '배터리 클러스터' 육성 △고리원전 인근 데이터 센터 구축 △원전 소재지 전기료 대폭 인하 △원전 5km 혜택, 기장 전지역 확대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메가시티 특별청 기장군 유치 △기장군 문화회관 건립 △군립 산후조리원 건립 △그린벨트 부분 해제 △공공 임대주택 주거복지 개선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기장에 소재한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적극 활용해 발전소 주변 지역에 친환경 데이터 센터 단지를 구축하겠다"며 "원전 소재지 전기료를 대폭인하해 원전 5km 내 지역 혜택을 기장군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가시티 특별청 기장군 유치 공약과 관련해 최 후보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울산, 경남과 접하는 곳이 기장군"이라며 "만약 부울경 메가시티가 재추진돼 특별청을 부산에 두게 된다면 기장군이 최적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후보는 "국가가 원전 안전 관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하에 서부산권 논리에 따라 기장군이 소외되는 상황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이와 같은 불균형 정책을 바로잡아 기장군이 부산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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