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36호 = 김옥경기자) ‘광명(光明)’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서울의 변방에서 ‘채무 없는 지자체’로 우뚝선 광명시의 발전이 눈부시다. 그 빛나는 광명 때문일까, 2010년 3,000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이 2016년엔 무려 700배가 넘는 210만 명에 이르렀다. 이 변화의 중심에 광명동굴이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둡고 음습한 폐광을 동굴테마파크로 만들어낸 양기대 광명시장이 있다. 8년을 광명시장으로 재직하며 일군 업적은 광명시민의 자랑이 되었다. 그런 그가 이제 경기도지사라는 더 넓은 비전을 향해 나아간다.
(시사매거진 236호 = 김옥경기자) ‘힘을 통한 평화’ 일명 ‘트럼프 독트린’이 이목을 끌고 있다.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낼 수 있는 유인책이 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진다. 이를 위해 올 연말부터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순환배치될 전망이다. 방위비 분담금은 차치하고라도 한반도 평화를 되레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과연 트럼프 독트린은 한반도 당사자인 남·북한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지 자못 궁금하다.지난 11월 7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튿날 대한민국 국회에 서서
(시사매거진 236호 = 김옥경 기자) ‘3D프린팅’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기술의 출현은 참으로 생소했다. 프린트에서 입체적인 물건이 찍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입수한 후에야 비로소 온전히 인식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런 것이다. 기존의 사고체계를 뒤집어엎는 것, 기존의 세상을 깨고 나오지 못하면 습득할 수 없고 적응할 수 없는 세상이다. 흔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은 그 무엇도 아닌 창의력이다.중소벤처기업부(차관 최수
(시사매거진 236호 = 김옥경기자) 경제 정책 패러다임 전환으로 2018년 한국 경제는 3%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회복세의 걸림돌이 되는 다양한 리스크들이 상존해 2%대 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2018년도 한국 경제에서 쟁점으로 부상할 만한 7가지 이슈를 부문별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2%대 성장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 국내 경제에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7가지 요인으로는 성장률, 실물, 재정, 금융, 대외, 고용·물가 부문이 지적되었다. 이중 성장 부문에
(시사매거진_김옥경 기자) 취임 6개월이 지나가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문제가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0일로 예정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를 비롯해 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전병헌 정무수석의 전(前) 보좌진 관련 횡령 혐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청와대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홍 후보자가 이날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문재인 정부에게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야권이 연일 ‘쪼개기 증여’나 ‘
(시사매거진_김옥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2일째 일정에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8일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을 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연설은 지난 1993년 7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24년여 만에 이뤄지는 이벤트다. 이후 국립현충원을 방문하고 중국으로 출발하면 1박2일간 방한일정은 끝난다.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 20여 분간 인도·태평양 지역안보의 한 축인 한미 동맹 관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
(시사매거진_김옥경 기자) 바른정당이 창당 9개월여 만에 분당(分黨)하는 시련을 맞았다.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탈탕파들은 '보수대통합'의 길로 간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의원들은 김무성,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홍철호 8명이다(주호영 의원은 탈당명단에는 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9일경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우 의원은 회견문에서 보수세력이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자책하며 "
(시사매거진 235호_안수지 기자) 국내에서 팝(Pop) 해설과 인문학 강의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박길호6(0) 팝해설가는 지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의장국으로 참가한 말라위의 무타리카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본래 외교관 지망생이던 그는 9180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에서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로 인해 연합뉴스와 대양상선 등지에서 경영에 관해 학문적으로 검증하다 2015년 팝해설가로 변신했다. 그런 그를 청담동 호텔프리마 인문학 강연에서 만나보았다.
33년 동안 변함없이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통통 튀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의 이숙영 아나운서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이숙영 아나운서는 이른 새벽 5시에 기상을 한다. 그리고 3시간가량 생방송을 진행한 후 12시 이전에 코너 녹음도 하고, 신청곡 정리도 하며 마무리 한다. KBS에서 10년, SBS 파워FM에서 18년,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SBS 러브FM에서 4년째 아침방송을 전문적으로 진행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란 특성 때문에 좋은 기운을 받도록 에너지를 활기차게 불어넣는 그녀는 대중에게 당당하고 강한 이
(시사매거진 235호_김옥경 기자) 드론(Drone)은 원래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데, 최근에는 무인항공기(UAV·Unmanned Aerial Vehicle)나 무인항공시스템(UAS·Unmanned Aircraft System) 등을 통칭하는 대중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 드론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로, 영국과 미국에서 대공포 훈련용으로 개발된 무인항공기를 ‘타겟 드론(target drone)’이라고 명명하면서부터다. 이후 간간이 전쟁 등에 사용되면서 군사용으로 주로 개발이 되었으
(시사매거진 235호_김옥경 기자) 문재인 정부 대북 외교의 핵심적인 단어는 ‘평화’다. 이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통일’과는 다른 개념이다. 얼핏 평화와 통일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통일은 북한을 무너뜨려 남한이 흡수해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도발인 셈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평화는 다르다. 김정은 정권이나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지구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테니 ‘비핵화’를 통해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것이다. 베를린에서 발
(시사매거진 235호_김옥경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계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진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힘센 강대국들이며,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나 외교·안보적으로 긴밀히 얽혀있기 때문이다. 양국 간 관계는 지금까지 약 60년간 이어져오면서 때로는 협력 측면이, 때로는 갈등 측면이 우세한 양상을 보여왔다. 최근 10여 년간은 갈등과 대결 측면이 두드러진 모습인데, 앞으로 몇 년간 이러한 흐름이 고조되면서 양국관계가 자칫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구글과 야후, 유투브와 페이팔에 투자한 전설적인 투자자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어 캐피탈 회장은 20대를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세쿼이아가 창업 자금을 댄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 토니 셰, 스티브 첸 등은 모두 20대 중후반이었다. 모리츠 회장은 20대 창업자들에 대해 ‘세상의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번뜩임과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격찬했다. 더불어 모리츠 회장은 앞으로 미래세대는 22, 23세의 시대가 될 것이며 이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이 확신은 현실이 되고 있고, 그 대열에는 온온홀딩
(시사매거진 _ 김옥경 기자)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 본인 페이스북계정에 글을 올린것에 의해 친박계 인사와 공방이 이어지며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은 촛불에게 당할 최순실 국정농단의 빌미를 준 것이고 핵심실세들은 탄핵당하지 않아도 될 일을 촛불에 겁을 먹고, 촛불과 싸우지는 못한 채 탄핵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이런 무능한 실세들을 당·정에 포진시켜 좌장 역할을 하도록 한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글을 올린것에 의해 친박계인사와 SNS상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매거진_김옥경 기자) 정치권은 10일 ‘국정감사 상황실’ 개소와 현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국정감사 모드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국감인 만큼 여야 모두 각오가 비장하다.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제일·적폐청산·안보우선’을 국감의 3대 기조로 내세우며 이전 보수정권의 폐해를 철저히 파헤친다는 취지를 전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야당의 공격도 효율적으로 방어한다는 방침이다.추미애
(시사매거진_김옥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구속만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속연장에 대한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은 기소 시점부터 최대 6개월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7일 재판에 회부되어 오는 16일이 구속 종료 시점이 된다. 따라서 재판부는 이번 주 내로 추가 구속에 대한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0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재판을 열고 이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진
(시사매거진234호/안수지 기자) 지난 7월2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개최한 ‘건설70년 건설의 날’ 기념식이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건설 70년 세상을 새롭게! 모두를 이롭게!’라는 주제로 200만 건설인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석진건설(주) 하용환 대표가 최고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38년간 건설업에 종사하며 광명 밤일지구 도시개발사업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을 비롯해 대구 달성습지 등 생태
(시사매거진234호/김옥경 기자) 이제 갓 30세가 된 한 고수(鼓手)를 만났다.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그는 벌써 20년 가까이 전통음악계에 몸담고 있다. 사물놀이(풍물)에서부터 판소리에 쓰이는 소리북까지 다룰 수 있는 전통악기만 10여 개에 이르는 그는 청강 정철호의 고법 계보를 잇는 이수자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때부터 숱한 국악 관련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사)판소리고법보존회 소속 박영식(30) 고수다.우연찮게 다가온 고수의 인연국악에는 예부터 ‘일고수 이명창 삼청중’이라는 말이
(시사매거진234호/김옥경 기자) 지난 9월 2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 명의의 성명이 나온 것은 전례 없는 일이어서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 성명에서 김 위원장은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미치광이 나발”이라는 일갈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폄하하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할 길임을 확증해 주었다
(시사매거진234호/유광남 작가) 꿈인가 생시인가?천지가 아득하다. 예측은 하고 있었으나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된 듯 기혈(氣穴)이 어지럽다.금부도사 호령에 사령(使令)들이 달려드니, 이제야 실감난다.오금이 저려야 당연컨대 어찌 실 웃음이 솟는 건가.목을 내어 우는 식솔, 군관들이 애달프다.의금부 죄인 호송 함거(轞車) 보니이제 문득 항왜장 사야가 김충선의 통곡(痛哭)이 떠오른다. 이순신의 심중일기(心中日記)1597년 정유년 2월 26일 정해 “새 하늘을 여십시오!”“그대 지금 무엇이라 했는가?”이순신은 두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