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사진_시사매거진)
홍준표 대구시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이 참 딱하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는 4·10 총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꾸거나 운동권 출신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등의 행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어준, 진중권 교수, 유시민 전 장관은 진성 좌파 출신이라도 토론해 보면 당당한 점에 있어서 서로 견해가 달라도 말이 통할 수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얼치기 좌파 출신이 전행했다면서 우파 행세를 하는 자들은 아무리 우리 편에 왔더라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또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좌파를 하더라도 우파를 하더라도 좀 당당하게 살았으면 한다"며 "한세상 살면서 당당하게 살지 못하면 만년에 자식들 볼 면목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한 바 있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1980년대 대표 강성 운동권 조직인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지금은 전향해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언한 운동권 청산을 위한 맞춤형 공천이자 친명계 핵심인 정 최고위원을 겨냥한 자객공천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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