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선거사무소 개소식..."방탄국회 사라져야"
한동훈 "제 정치적 경륜의 절반 이상은 윤재옥에게 배운 것"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12년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겠다"며 "여당이 다수당이 될 때 원내대표를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협상 주도권을 쥐고 협상하면 좋겠다는 게 제 꿈"이라며 "다음에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 선거를 잘 치러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재의요구권 행사, 거부권을 대통령 임기 중 9번 했다. 9번 거부권 행사한 법안을 8번이나 재표결했다"며 "절체절명 순간들을 8번을 겪으면서 그래도 여당 의원들 마음을 모아서 재표결 때마다 슬기롭게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민생에 집중해야 하는 국회가 늘 정쟁에 매달리고,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방탄 국회를 하느라고 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정말 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야바위 같은 선거제도가 도입돼 범죄꾼들, 반(反)대한민국 세력들이 국회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4선에 도전하면서 다시 여러분께 약속한다. 이제까지 제가 해 왔듯이 품격있게 민생 정치, 정도 정치를 하겠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구태정치, 정쟁에 매달리는 정치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국민만 바라보는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묘수로 한두 번은 통해도 바둑을 늘 이길 수는 없다. 정공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 22대 국회 때는 우리 당 원내대표가 이런 고민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주셔야 한다"며 "우리 달서가 국회 교체의 중심이 되달라. 달서에서 일어난 바람이 태풍이돼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넘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곳에 모인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선거를 치를 분들이다"며 "범죄자들이 연대해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총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식이 퍼지는 대구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를 선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지만 제가 하고 있는 정치적 학습이라든가 정치적 경륜, 이것의 절반은 한 사람한테 배우고 있다. 바로 윤재옥"이라며 "이렇게 신중하고 사려 깊은 판단을 하며 추진력 있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희용 원내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대구 달서갑에 출마하는 유영하 변호사, 달서병에 출마하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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