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민의힘 허위사실 공표죄 고소 검토"

(사진_국민의힘)
(사진_국민의힘)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반국가 세력에게 국회의 문을 활짝 열어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야합은 야권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이 호남과 대구, 경북을 제외한 72곳에서 연대 협상에 따라 단일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국가행위를 일삼았던 친북·반미 세력들이 잔뜩 포진한 진보당 예비후보가 출마한 지역은 전국 84곳에 이른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체제를 위협했던 세력에게 국회 입성의 기회를 대놓고 열어주는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는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위협하는 이런 세력들이 원내에서 국가 기밀 사항을 보고받고 악용하는 상황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통합진보당의 비례 출신 김재연 전 의원, 홍성규 전 대변인은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이 예정됐다"며 "민주당이 이들에게 비례 의석 당선 안정권 배치까지 약속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엄중히 심판해야 할 이유가 늘어갈 뿐"이라며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이 반국가, 반체제 세력에 의해 유린당하게 두고 볼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진보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진보당 정혜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변인 등은 연일 진보당을 상대로 반국가·종북세력이라는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전국적 1:1 구도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민주, 진보, 개혁 세력의 연합정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 시도"라고 일갈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추진하는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오는 3일 중앙당을 창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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